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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 이야기

(1편) 베토크루(beto CREW) l #12. 저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걸, 제일 잘 시킵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6.09.11
  • 조회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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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토영어학원입니다.

베토의 선생님들은 매달 한자리에 모여 '베토크루'라는 이름으로 함께 공부합니다.

캠퍼스도, 맡은 학년도 다르지만 더 나은 수업을 서로에게서 배우는 시간입니다.

9월 11일, 열두 번째 베토크루가 열렸습니다.

이번 발표는 송파관 부원장님이 맡아 주셨는데, 제목부터 조금 도발적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걸, 제일 잘 시킵니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바로 시험입니다.

 

 

ㅣ편의점 주인을 꿈꾸던 고1 학생

 

 

발표는 부원장님의 '라이프로드'를 따라 진행됐습니다.

학창시절, 학부 시절, 병아리 강사 시절, 그리고 베토에서의 지금까지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첫 진로 희망 칸에 부원장님이 적어 낸 답은 '편의점 주인'이었다고 합니다.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대학은 왜 가야 하느냐고 되묻던 학생이었습니다.

생각을 바꾼 스위치는 두 번 눌렸습니다.

첫 번째는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몇 주 동안 방과 후에 남겨 "나중에 대학에 가고 싶어지면 후회한다"며 함께 진로를 고민해 주셨고,

그때 처음 적은 장래희망이 '영어 교사'였습니다.

두 번째는 짝꿍이 지나가듯 던진 한마디,

"너도 공부를 해…?"였습니다.

그 말에 숨어 있던 승부욕 버튼이 눌렸다고 합니다.

 

 

ㅣ "없으면 내가 만든다"

 

부원장님은 고등학교 3년 내내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손에 들린 학원 자료와 주말 보충수업이 부러웠지만, 대신 선택한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없으면, 내가 만든다."

 

 

 

시험 기간이 아닐 때 예상 문제와 암기 자료를 미리 만들어 두고, 시험 기간에 꺼내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나도 보여 달라, 빌려 달라"는 부탁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발표를 준비하며 메일함을 찾아보니, 2016년에 직접 만든 단어장과 빈칸 문제, 어법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것이 지금 베토에서 아이들에게 지도하는 <베토 나내문(나를 위해 내가 내는 문제)>이었습니다.

이름도 모른 채 3년 동안 혼자 돌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부원장님은 아이들이 "나내문을 왜 해야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고2 때는 첫 제자도 생겼습니다.

수업 시간엔 늘 자던 친구가 영어 멘토였던 부원장님에게 먼저 배우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매일 점심시간을 수업에 썼습니다.

8등급이던 그 친구의 영어는 한 학기 만에 3등급이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일의 기쁨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ㅣ 초·중·고를 모두 맡았던 병아리 강사 시절

 

 

대학 시절 돌봄센터 영어 교육봉사로 처음 아이들 앞에 섰고, 스물두 살에 파트타임 초등부 강사로 강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첫 전임 학원에서는 초등부터 고등까지 모두 맡으며 체계를 직접 만들어 가야 했습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던 그 시절에도 부원장님이 절대 놓지 않은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매번 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무조건 시험을 보고, 다음 시간에는 오답을 확인했습니다.

AI 도구가 없던 때라 시험지는 한 문제 한 문제 직접 타이핑해 만들었습니다.

둘째, 정확한 기록과 보고를 남겼습니다.

학부모 앱도 없던 시절이라, 시험이 끝날 때마다 학부모님께 직접 전화와 문자로 결과를 알렸습니다.

                                                                              당시 시험지·학부모 보고 자료

결과는 아이들이 보여 주었습니다.

한 학기 만에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른 고2 학생, 4~5등급에서 육군사관학교까지 간 학생,

주어와 동사도 구분하지 못하다가 건국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성과가 나자 아이들이 친구를 데려오기 시작했고, 2명으로 시작한 반은 내신 이후 14명이 되었습니다.

 

다음 2편에서도 Jenny 부원장님의 라이프로드 이어 만나보겠습니다. (2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