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진학 진로 입시 전문가가 함께하는 수능내신영어 전문학원
대한민국 영어의 자존심을 지키는 베토영어입니다.
최근 들어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의학계열 진로입니다.
단순히 의사가 되는 것을 넘어,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갖춘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로,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이 도서 목록은 단순히 의학 지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고통, 생명, 관계,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책들입니다.
자! 김진건 대표님의 통찰력 있는 입시 이야기, 베토영어와 함께 보시죠!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초,중등 과정의 핵심은 독서입니다.
문해력이 중요해진 요즘 초, 중학생 때 도서를 통해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고 문제의 길이도 길어지는 고등학교 수업과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위험성이 큽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도 수행평가의 많은 부분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책 읽기, 혹은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책 읽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는 초,중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다른 과목 학습을 위한 기초 토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만큼 중요한 독서와 관련하여 지난번에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중등과정의 핵심_독서)’, ‘연세대 권장도서 200선(중등과정의 핵심)’, ‘고려대 권장도서 60선(초중등 과정의 핵심_독서)’ 자료를 공유했습니다.
(■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중등 과정의 핵심_독서) https://blog.naver.com/jinpobi0222/223858433201)
초,중등 과정의 핵심은 독서입니다. 문해력이 중요해진 요즘 독서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고 ...
(■‘연세대 권장도서 200선(중등과정의 핵심_독서)’ https://blog.naver.com/jinpobi0222/223869860366)
지난번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초,중등과정의 핵심_독서)’에 이어서 이번에는 ‘연세대 권장도서 200선(...
(■ 고려대 권장도서 60선(중등 과정의 핵심_독서) https://blog.naver.com/jinpobi0222/223873412995)
지난번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중등과정의 핵심_독서)’, ‘연세대 권장도서 200선(중등과정의 핵심)’ ...
서울데, 연세대, 고려대 권장도서가 한국문학, 외국문학, 동양사상, 서양사상, 과학기술 같은 기본 교양 중심의 도서였다면,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하여 ‘고1,2 진로_학과 연계 추천도서–인문계열’, ‘고1,2 진로_학과 연계 추천도서–자연계열’ 자료도 공유하였습니다.
(■ 고1,2 진로_학과 연계 추천 도서-인문계열’ https://blog.naver.com/jinpobi0222/223891449575)
현재 독서활동은 대입공정성강화방안에 의거하여 학생부에 기재는 되지만 실제 대학 입시에 반영되지는 않...
(■ ‘고1,2 진로_학과 연계 추천도서-자연계열’ https://blog.naver.com/jinpobi0222/223895922986)
지난번 ‘고1,2 진로_학과 연계 추천도서–인문계열’ 에 이어서 이번에는 자연계열 추천 도서 목록입니다....
이 자료들에 대해서 목록을 살펴보고, 필요한 책은 체크해서 이번 여름방학 때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을 공유하겠습니다. 의학교육이라고 했지만 모든 책을 살펴보면 성인이 될 때까지 혹은 성인으로서의 교양 도서에 가깝습니다.
의대 증원_철회 이슈 때문 만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의학계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부분이 의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의사들의 행태, 그리고 그 못지 않은 의대 준비 학생_학부모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의사, 의대 준비생의 인성에 대해서 미리 경고했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은 크게, Ⅰ 인간과 고통의 이해, Ⅱ 윤리와 의료윤리의 이해, Ⅲ 자신에 대한 이해, Ⅳ 의료와 사회의 관계 이해, Ⅴ 다른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의 이해, Ⅵ 의사의 직업 전문성, Ⅶ 과학, Ⅷ 문학, Ⅸ 종교, Ⅹ. 인문/사회, 역사, 철학 등 10개 챕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간과 고통의 이해’에 해당하는 도서를 공유하겠습니다.
1. 인간과 고통의 이해
A. 인간의 이해
1) 푸른요정을 찾아서_ 신상규_ 프로네시스(도서명_저자_출판사 순)
9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아들을 대신해서 한 가정에 입양되는 아이로봇 데이빗은 인간을 사랑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진짜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엄마에게 응석도 부린다.
그러나 친아들이 기적처럼 깨어나서 집으로 돌아오자 데이빗을 버린다. 데이빗은 인간이 되면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피노키오처럼 푸른요정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데이빗은 푸른 요정을 찾았을까?
인간의 조건은 무엇일까? 감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최첨단 로봇과 인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의학이 아닌 철학에서 풀어내는 방법을 아는 것이 의학적 상상력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B. 고통의 이해
2) 나이트 _ 엘리 위젤 _ 예담
저자는 루마니아 출신 유태인이다. 그가 소년이었던 2차 대전 당시, 다른 유태인들처럼 그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 모두가 다 유태인 강제수용소로 끌려갔었다. 그리고 자신과 누이만 이 남고 모든 가족들이 다 죽는 경험을 하였다.
그는 그것을 가지고 작품 활동과 사회 활동을 하여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소개자는 그 엘리 위젤의 특강을 직접 들은 적이 있었다. 98년 겨울, 하버드 의과대학에서였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인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짧은 책이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에 비친 유태인 게토의 절망과 강제 수용소의 고통, 그리고 그 안에서 가지는 신에 대한 의문, 인간에 대한 회의, 가족의 사랑에 대한 희구 등을 아주 정직하게 기록하였다. 그래서 짧지만 아주 큰 책이 되었다. 인간의 고통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의사들과 의학도들에게 이것은 의미 있는 책이다.
3) 밤으로의 긴 여로 _ 유진 오닐 _ 민음사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대로 타인을 이해한다. 자기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소망, 약점, 속마음이 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도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족을 통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타인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또 그런 이해 위에 서로를 미워하기도 사랑하기도 하며 살아간다.
유진 오닐이 이 작품을 살아있는 동안 공개하지 않길 원한 이유를 알만하다. 이 희곡은 오닐의 인간에 대한 이해, 자신에 대한 생각, 그것을 만든 자기 가족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그는 이것을 자신이 죽은 후에는 알리고 싶었다. 중독에 취약한 인간, 그 자신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소뇌 질환의 희생자이다. 투사(projection)의 정신구조, ‘내가 이 꼴이 된 것은 모두 가족 때문이다. 그들 때문에 중독되었고 병들었으며 죽어가고 있고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말았다’.
표면적 화해, 상대에 대한 미움과 애정을 느끼나 번번이 자신의 필요 - 외로움, 한 사람을 공동의 적으로 몰아 투사의 대상임을 합리화하는 공동전선을 위한 합작 - 를 위한 일시적 받아들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깨어진 부모자식, 부부, 형제의 관계. 수전노 부모와 부부간의, 부자간의 원망과 중독과 멸시의 인간관계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어서 작품을 가치 있게 한다. 막장 드라마 한편과 같은 리얼 스토리 가정 파탄극은 그래서 여전히 공감을 일으킨다.
4) 생의 한가운데 _ 루이제 린저 _ 문예출판사
생의 치열함으로 인해 가슴이 뛰었던 경험이 있는가. 생을 충만하게,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살고 싶은 열망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또는 오래 전에 잊었다면 그 가슴 뛰는 순간으로 초대하고 싶다.
사랑, 결혼, 임신과 곧 이은 이혼의 파국, 그러나 그러한 삶의 질곡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로 서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단 한 번도 외부와 타협하지 않았던 니나 부슈만. 생의 한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사랑한 여자, 자유에의 강렬한 의지로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여자, 기만과 타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그녀를 보면 불꽃처럼 살다가 31세에 요절한, 이 소설의 번역자 전혜린이 또한 떠오른다.
고집스럽기까지 한 생에의 의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훨씬 더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5) 죽음의 수용소에서 _ 빅터 프랭클 _ 청아출판사
빅터 플랭클은 아우슈비츠로 끌려간 첫날, 고참 죄수에게 그가 품에 갖고 온 정신치료 논문을 소각하지 않도록 부탁한다. 이 원고는 그에게 가장 소중한, 인생의 의미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의 논문과 인간적 대우 모두를 그 순간부터 빼앗기고 벌거벗긴 채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살아남기 위한 3년을 보낸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깨달은 것은 인간의 모든 것이 박탈된 순간 찾아온 ‘참다운 인간됨’ 이었다. 살아야 하는 이유, 상대를 존재로 사랑하는 것, 우정, 예술, 웃음, 이 모든 것이, 어느 순간 삶의 끈을 놓으면 죽어야 하는 그곳에서 생생하게 살아난 것이다.
재산, 명예, 학문적·예술적 성취, 자손……. 사람들은 이런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믿고 살다가 이것을 잃으면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아니면 죽을 때 잘못 살았다고 깨닫기도 한다. 플랭클은 진정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진 후에 그 너머에 진정한 인간성의 모습이 존재함을 수용소의 뼈만 남은 모습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죽음 앞을 스쳐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본 것은 인생의 진실한 모습이다. 죽으면 끝이구나, 언제든 죽을 수 있구나, 이렇게 살게 아니구나……. 죽음이 알려주는 가르침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이론적 논변보다 더 심오하다. 참된 심오함은 인생 자체에서 나온다.
죽음을 느끼는 것은 인생이 의미 없다는 주장이 얼마나 이론적인 것에 불과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프랭클은 죽음 앞에서 인간을 찾았고, 정신병리의 해결이 있는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 즉 신을 가지고 있으며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향해 대답하는데 있으며 여기에 또한 인생의 목적이 있음을 보인다.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 중 첫 번째 챕터인 ‘인간과 고통의 이해’ 챕터에 포함되는 다섯권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인간과 고통의 이해 중 인간의 이해에 해당되는 ‘푸른 요정을 찾아서’ 와 고통의 이해 편인 ’나이트‘, ’밤으로의 긴 여로’, ‘생의 한가운데’, ‘죽음의 수용소에서’입니다.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학부모님은 이번 여름 방학에 오늘 소개한 책들은 물론 앞으로 소개한 다른 ‘세브란스 의학교육 추천도서 100선’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